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권현옥 원장님 마음의 편지

  • 송현식
  • 2018-06-13 02:34:14
  • 945회
○권현옥 원장님 마음의 편지
반야원 동희가 아파 경대 입원 중입니다. 간병인을 못 구해 보호자가 없어 오늘밤에 제가 간병하고 출근 중입니다.
반야원의 치자가 이년전 죽고 난 뒤 봉사지가 아니고 사랑하는 이웃으로 현주와 내가 책임질 가족입니다.
별로 해줄 것도 없고 능력이 안되어 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하자 생각하니 마음은 편안합니다.
사바 세계 속에 우리 모두가 불쌍합니다. 버림받는 자 버린 자 그냥 안타까이 보는 자. . .
어릴때 거제 보육원에서 반야원으로 온 동희는 똑똑해 항상 즐겁게 우리를 맞이하고 운전조심하라고 인사합니다.
갑자기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해 응급으로 경상대 왔습니다.
부모도 몸도 상처받은 동희를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. 밤새 약사경 독송하면서 간병했는데 의식이 좀 돌아 오네요.
38세 동희가 뛰어 나와 반겨줄 수 있기를  부처님께 기도해주셔요.
제 마음 이렇게 아픈데 자연은 여전히 아름다운 것이 야박하네요.
생노병사 자연의 이치에 저항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중생의 운명임을 잊고 사는 우리가 바보입니다.